해병대2사단 백호여단 ‘중대 전술훈련’에서 한 장병이 마일즈(MILES·다중통합 레이저 교전체계) 장비를 이용한 중대급 쌍방훈련을 펼치고 있다. 부대제공
해병대2사단 백호여단 ‘중대 전술훈련’에서 한 장병이 마일즈(MILES·다중통합 레이저 교전체계) 장비를 이용한 시가지 전투 중 신호를 보내고 있다. 부대제공
해병대2사단 백호여단은 지난 22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열흘간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일대 훈련장에서 ‘중대 전술훈련’을 전개하며 전투력을 배양하고 있다.
부대는 훈련 간 마일즈(다중통합 레이저 교전체계·Multiple Integrated Laser Engagement System) 장비를 활용한 중대급 쌍방훈련을진행하며 실전적 전투 감각을 끌어올렸다. 전시전환절차에서부터 출전태세점검, 부대 기동, 집결지점령, 주·야간 쌍방훈련 등 창끝 부대인 중대의 전투력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훈련은 장애물·지뢰·화학 오염 지대 등 실제 전장 상황을 방불케 하는 환경을 조성한 가운데 진행됐다.
중·소대장들은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공격·방어 명령을 하달하고 공용화기 지원을 요청하며 전투지휘능력을 향상하고 자신감을 쌓았다. 훈련에 참가한 장병들은 마일즈 장비를 착용한 가운데 험준한 산악지역에서 공격과 방어작전을 번갈아 수행하며 전투력과 전투 감각을 극대화했다.
아울러 부대는 마일즈 장비를 통해 얻은 객관적 자료를 토대로 사후검토를 진행하고 이를 통해 문제점을 식별해 중·소대 상황에 맞는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전투지휘 및 상황조치능력을 제고했다. 특히 장병들은 중대의 공통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각자 분담된 임무를 수행하며 전우애와 단결력을 키웠다.
또한, 베트남전 당시 해병대 청룡부대 11중대가 참가한 ‘짜빈동 전투’와 같이 전사와 연계한 훈련을 통해 해병대 정체성도 함양하는 시간이 됐다. 훈련을 기획한 고재철(소령)작전주임장교는 "실전을 방불케 하는 교육훈련은 창끝 부대의 전시 임무수행 능력을 향상시키는 핵심 요소"라며 "이번 훈련의 성과를 바탕으로 서부전선을 절대사수하는 최전방 창끝 부대로서 임무 완수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훈련에 참가한 이은철 상병은 "훈련이 무박 철야로 진행돼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중대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훈련에 참가하며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며 "언제 어떠한 상황에 직면해도 부여된 임무를 완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전했다. <국방일보 조아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