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사령부와 해병대전우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날 행사는 백경순 해병대부사령관을 비롯한 장병과 참전용사, 해병대전우회, 최종환 파주시장 및 지역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별도의 추모식 없이 기념식만 거행했다. 기념식은 개식사, 국민의례, 조총 발사와 묵념, 헌화 및 분향, 회고사, 기념사, 축사, 해병대가 제창, 폐식사 순서로 진행됐다.
이승도 해병대사령관은 백경순 부사령관이 대독한 기념사에서 “해병대 선배님들의 뜨거운 충성심과 불굴의 의지가 만든 승리의 기록은 무적해병 상승불패 해병대 정신으로 오늘날까지 계승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해병대는 해병대다운 모습으로 국가와 국민을 든든히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장단·사천강지구 전투는 6·25전쟁 당시 1952년 3월 17일부터 1953년 7월 27일까지 495일간 한미 해병대가 힘을 합쳐 중공군의 공세를 막아내고 수도 서울을 사수한 기념비적인 전투다. 당시 해병대는 수도 서울 방어를 위해 밴플리트 미8군 사령관에게 강력하게 요청해 서부전선에 투입돼 5000여 명의 병력으로 무려 4만2000명이 넘는 중공군을 격퇴했다.
해병대사령부는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도솔산지구전투, 군산·장항·이리지구전투, 진동리지구전투, 통영상륙작전 등 해병대 주요 전투 전승 행사를 실시하며 싸우면 반드시 승리하는 해병대의 명예와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