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6여단 선봉대대 2중대 소속 전문하사와 임관 예정 장병들이 ‘서북도서 절대사수’ 의지를 다지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조건주·손현길·심지율·정환천·박은우·김승진·이경목·인영진 하사, 서민석·윤진환·김진서·박정준 병장. 사진=최병우 상사
[국방일보]서해 최북단 백령도서군을 수호하는 해병대6여단 장병들의 전문하사 지원이 줄을 잇고 있어 화제다.
최근 6여단 선봉대대 2중대는 김승진·이경목·인영진 해병대원이 전문하사로 임관했다. 이들을 포함해 올 들어 이 부대에서만 전역을 앞둔 7명의 장병이 전문하사의 길을 선택했다. 이는 불철주야 해안경계작전을 펼치는 전방부대에서 쉽지 않은 선택으로 해병대원들의 높은 애국심과 함께 부대가 펼친 병영문화혁신을 토대로 건강한 병영문화가 정착한 결과로 평가된다.
그동안 6여단은 ‘서북도서 절대사수’를 위한 강한 전투력을 창출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부대로 거듭나기 위해 병영문화혁신 운동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 9월부터는 ‘특단의 병영문화혁신 100일 작전’을 통해 간부부터 솔선수범해 대원들이 믿고 따를 수 있는 부대 만들기를 추진하는 등 인권, 자율, 기강을 바탕으로 해병대 정신이 깃든 병영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선봉대대 2중대는 중대장·행정관 등 간부들이 현장에서 앞장서서 행동하고 소통하는 리더십을 발휘해 중대원들과 전우애를 다지고, 해병대의 애정을 북돋워 전문하사에 도전하는 분위기를 마련했다. 그 결과 올해 7명이 전문하사로 신분을 전환한 데 이어 내년 3월에는 4명의 해병대원이 임관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전문하사로 임관해 단기복무 하사로 신분을 전환한 조건주 하사까지 합해 총 12명의 전문하사가 작전 성공을 위해 힘을 더하게 되는 것이다.
부소초장 하태인 중사는 “하나 된 부대 분위기 속에서 선임 전문하사들이 모범적으로 임무를 완수하고 있어 해병대원들의 전문하사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며 “끈끈한 전우애를 바탕으로 서북도서 절대사수의 임무를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6여단은 부대 환경에 익숙하고 작전의 지속성을 이어갈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전문하사 임관이 부대 전투력 향상에 큰 보탬이 된다고 판단해 더 많은 해병대원이 전문하사에 지원할 수 있는 병영문화를 조성할 방침이다. 노성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