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여군들, 소아암 투병 환자 위해 모발 기증

by 운영자 posted Dec 1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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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여군들, 소아암 투병 환자 위해 모발 기증 1.jpg

소아암 환자를 위해 머리카락을 기부한 해병대1사단 오서현 중위, 최단비 중사, 배소은 대위, 김상아 대위


해병대 여군들, 소아암 투병 환자 위해 모발 기증 2.jpg

해병대 연평부대 배성희 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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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2사단 조아진·배효경 중사



해병대1사단 김상아·배소은 대위, 오서현 중위, 최단비 중사, 해병대2사단 조아진·배효경 중사, 연평부대 배성희 중사 등 7명의 해병대 여군들이 소아암으로 투병 중인 어린이들을 위해 소중히 길러온 머리카락을 기증해 감동을 주고 있다.


해병대는 14일 “해병대 각 부대에 복무중인 여군 7명이 최근 병마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써 달라며 어머나(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본부에 모발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어머나 운동본부는 소아암 환자용 특수가발을 제작·기증하는 단체이다. 이들은 손상되지 않은 머리카락을 기부하기 위해 파마·염색 등의 시술을 하지 않았으며, 수년간 정성껏 모발을 관리했다고 한다.

45㎝의 모발을 기증한 배 대위는 “임관 직후 1년 동안 기른 모발이 손상모(毛)에 해당돼 기부하지 못했던 경험이 있다”며 “긴 머리를 망으로 고정하고, 철모를 써야 하는 불편함에 포기를 생각한 적도 있었지만 기증에 실패했던 미안함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말했다.

지난 2016·2018년에 각각 한국소아암백혈병협회에 머리카락을 기증했던 조아진·최단비 중사는 이번에 또 한 번의 사랑 나눔을 실천했다. 이들은 “소아암 환자들이 가발 없이 모자를 쓰고 다니는 모습을 보고 망설임 없이 기증을 결심했다”며 “짧아진 머리카락보다 소아암 환자들에게 더 큰 힘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행복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