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1사단 2여단 도종욱 상사의 뒤늦게 알려진 선행

by 관리자 posted Mar 0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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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1사단 2여단 도종욱 상사.jpg

교통사고를 당한 시민의 생명을 구한 해병대1사단 도종욱 상사. <사진 해병대1사단>

 

해병대 부사관이 3여년 전 교통사고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을 구한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해병대1사단 2여단 도종욱 상사는 3년여 전인 지난 2018년 6월, 울산시 신불산 인근 도로에서 자전거와 자동차가 정면충돌하는 사고를 목격했다. 사고 당시 자전거를 타던 30대 남성은 큰 충격 탓에 도로변에 쓰러져 많은 피를 흘리고 있었다.

이에 도 상사는 119 구급대와 경찰에 사고 내용을 신고하고, 자신의 옷과 수건 등으로 지혈했다. 또한 2차 사고에 의한 피해를 막기 위해 현장 전방에서 수신호로 차량 안전 통행을 도왔을 뿐 아니라 부상자의 병원 이송과정에서 보호자 역할도 자처했다.

이와 같은 도 상사의 선행은 당시 도움을 받은 남성이 최근 국민신문고를 통해 감사를 전하면서 3년이 지나서야 알려지게 됐다.

 

남성은 “도 상사님께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었으나 수술과 재활치료 등 건강 회복에 집중하느라 인사를 전할 시기를 놓쳤다”며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면서 국민을 위해 베푼 선행을 많은 분들께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도 상사는 “감사 인사보다 건강하게 잘 지내신다는 소식이 반갑고 기쁘다”며 “군인으로서 어려움에 처한 국민을 돕는 일은 당연한 일”이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한편 1사단은 도 상사의 선행 미담을 생활화 교육자료, 부대 방송망 사연 소개 등을 통해 전 장병에게 전파하고 병영 내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킬 예정이다. 또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지혈, 심폐소생술 등을 지속적으로 교육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