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 투병 어린이들을 위한 모발 나눔 이어져, 해병대6여단 구자영·백희영 중사
소아암 환자를 위한 모발 기증을 실천한 해병대6여단 최강대대 구자영(왼쪽)·선봉대대 백희영 중사가 부대 기념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최병우 상사
소아암으로 투병 중인 어린이들을 위한 해병대 장병들의 모발 나눔이 이어져 귀감이 되고 있다.
해병대6여단 최강대대 구자영·선봉대대 백희영 중사는 최근 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운동을 전개하는 ‘어머나 운동본부’에 수년간 길러온 자신들의 모발을 기증했다.
소총중대 부소대장을 맡고 있는 구 중사는 지난 10년간 장애아동복지원에 기부를 지속하는 등 평소에도 이웃사랑을 실천해왔다.
구 중사는 “나의 작은 실천이 소아암 환자들에게 보탬이 돼 기쁘다”며 “국민이 어려울 때 가장 먼저 앞장서는 해병대의 일원으로서 앞으로도 이웃사랑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기증 장병인 백 중사는 국방일보에 보도된 다른 장병의 모발 나눔 선행을 보고 기증을 결심했다. 백 중사는 부대가 위치한 백령도에서 비대면 방식의 마라톤 대회 참가를 통해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나눔에 앞장서 왔다.
백 중사는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 근무하면서 이웃을 직접 찾아 봉사를 하기엔 제약이 있지만, 비대면 방식으로 나눔을 실천해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병영 내 다양한 방식으로 이웃에게 나눔을 전하는 문화가 전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방일보 2021.03.31 노성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