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해상훈련장에서 열린 해병대2사단 상륙장갑차대대 해상기동훈련에서 상륙돌격장갑차가 힘차게 진수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병대2사단 상륙장갑차대대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해상훈련장에서 상륙작전 능력 향상을 위한 중대급 상륙돌격장갑차(KAAV) 육·해상 기동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상륙돌격장갑차 운용능력 함양과 지형적 특성을 고려한 조종술 숙달, 지휘능력 배양을 위해 마련됐다.
부대는 실전적 교육훈련을 통한 전투 임무 수행 능력 구비와 훈련 성과 극대화를 위해 3단계에 걸쳐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 등 방역대책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실시됐다.
먼저 훈련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는 1단계에는 사전 지형정찰로 안전 위해 요소를 파악하고 기동로 및 장비 배치 위치와 해상 상태를 확인했다. 또한 장병들은 상륙작전 영화 관람과 전사 교육을 통해 군인정신을 함양하고 상륙작전 개념을 숙지했다. 아울러 과거 사고사례를 살펴보고 안전구호 제창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통신기와 동력장치, 내부 물자 등을 꼼꼼히 점검했다.
이어 주둔지 훈련과 영내 조종을 실시하는 2단계에는 주둔지에서 육상조종훈련과 시뮬레이터 실습으로 조종술을 숙달했다. 특히 서해안의 조석·조류 영향으로 해상조종훈련이 제한되는 상황 속에서 장병들은 간접 경험을 통해 임무 수행 능력을 키웠다. 또한 화재나 침수와 같은 비상 상황에서도 생존성을 높이기 위해 산소호흡기 사용법을 익히고 비상탈출훈련을 실시해 생존능력을 향상했다.
마지막으로 해상기동을 펼치는 3단계에는 야외훈련으로 육·해상기동훈련을 실시했다. 해상기동에 돌입한 상륙돌격장갑차 10대는 곧바로 5대씩 나눠 일정 간격을 유지하며 중대 대형으로 기동에 돌입했다. 이어 제자리를 돌며 제대 간격을 맞추는 선회대기 후 상륙을 준비하며 대비태세를 갖췄다. 드디어 해상 돌격명령이 떨어지자 상륙돌격장갑차는 공격개시선을 통과하고 횡대 대형으로 연막탄을 쏘아 올리며 육지에 퇴수하면서 성공적으로 훈련을 마쳤다.
특히 부대는 훈련 중 해상 위치보고 접속장치와 조난자 무선 식별 장치를 휴대하고, 상륙돌격장갑차 기동 중 군사경찰 호송 및 교통통제소 운용 등 안전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했다. 동시에 단차별 승무원 훈련과 해상 안전교육, 구난훈련도 병행하고 사후 강평을 통해 훈련 간 식별된 미비점을 토의하며 보완했다.
서영석(대위) 8중대장은 “이번 기동훈련을 통해 승무원들의 조종술 숙달 등 상륙작전 능력 향상을 이룰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완벽한 대비태세를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방일보 2021.04.08 노성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