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연평부대 합동 소방훈련 실시

 

지난 23일 연평도 일대에서 열린 관·군 합동 소방훈련에서 해병대 연평부대와 연평119지역대 소방요원들이 소방호스를 이용해 산불을 진압하고 있다. 사진=원동환 중사

 

 

서해 최북단 연평도서 지역을 사수하는 해병대 연평부대는 26일 “대외 부대 및 유관기관과 함께 지난 23일 연평도 일대에서 합동 소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도서 지역 내 화재 발생 상황에 대비해 군·관이 함께 임무 수행 절차를 숙달하고, 신속한 합동 화재대응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에는 연평부대와 해군293전탐감시대, 연평119지역대, 면사무소의 소방요원 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소방차 3대, 구급차 2대 등이 동원됐다.

 

먼저 293전탐감시대 주둔지 일대 야산에서 화재 발생 상황이 부여되자, 장병들은 지휘통제실로 관련 상황을 즉각 보고하고, 신속하게 초기 진압에 나섰다.

 

상황을 전달받은 연평부대는 연평119지역대와 면사무소에 화재 진압요원과 차량, 장비 등 소방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현장에 도착한 군·관 소방요원들은 화상 부상자를 응급처치하고, 화재를 진압했다. 잔불 제거까지 마치고 상황을 마무리한 참가요원들은 이후 훈련을 강평하고 보완점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훈련을 주관한 조현경(소령) 군수과장은 “소방훈련을 통해 연평도 내 유관 기관과 대외부대의 합동 화재진압 능력을 배양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유기적인 공조체계를 유지해 어떤 화재 상황에서도 완벽히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