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상륙공격헬기 국내 개발...1조6천억 투입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사진 yeongsik Im>
해병대 상륙공격헬기는 국내 연구 개발로 결정됐다. 4월 26일(월) 오후 2시 30분 개최된 제135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이하 방추위)에서는 상륙공격헬기 사업에 대한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을 심의 의결했다.
‘상륙공격헬기 사업’은 군 작전요구성능의 충족성과 상륙기동헬기(마린온)와의 호환성을 고려한 운영유지의 효율성, 향후 유ㆍ무인복합체계(MUM-T) 구축 등의 체계 확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국내연구개발로 상륙공격헬기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방위사업청은 본 사업을 통해 입체고속 상륙작전을 구현하기 위한 상륙군의 항공화력 지원능력이 보강되고, 서북도서에서의 적 기습강점을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이 강화됨은 물론, 국내 기술력 확보 및 국내 일자리 창출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본 사업을 통해 수중작전지속능력, 표적탐색 능력, 무장능력이 향상된 잠수함을 확보해 잠재적 위협에 대한 감시·억제능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기간은 2022~31년까지이며 총사업비 약 1조 6,000억 원 이며 추후 사업타당성조사를 통해 검토 확정 예정이다.
그간 해병대 공격용 헬기를 국내 개발할지, 해외에서 도입할지를 놓고 팽팽히 의견이 맞섰으나 결국 세 차례의 연구 용역 끝에 기존 상륙 기동 헬기인 ‘마린온’의 무장형이 낙점됐다.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을 개량형 형태로 추즉되는 가운데 마린온 무장형은 바이퍼나 아파치 등의 작전 수행능력은 아니지만 총사업비, 향후 운영유지비 포함해 따져보면 국내 개발이 약 4000억원의 절감 효과와 체계통합 등에도 유리한 측면이 있다는 점을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