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연평부대 장병들이 서북도서 창설 10주년을 맞아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위령탑을 참배하며 선배 전우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있다.사진=이경원 기자
[국방일보] 서북도서는 서해 제해권 확보와 대한민국의 공중 및 해상교통로 보호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는 수도권 해역의 군사 전략적 요충지다.
동시에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인접한 지리적 특성상 다양한 우발적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는 곳이기도 하다.
해병대는 지난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전의 강력한 대응책으로 이듬해 6월 15일 백령도, 연평도 등 현장부대를 지휘하고 공세적인 지상·해상·공중세력 지원 아래 합동작전을 수행하며 서북도서를 수호하는 서북도서방위사령부(서방사)를 창설했다.
서방사는 해병대사령관이 서북도서방위사령관 직위를 겸하는 최초의 합동군 작전 사령부로서 서북도서 현장전력과 합동전력을 지원받으며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서북도서 상황에 대한 전담 지휘통제팀을 편성해 24시간 상·하급제대가 유기적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운영되고 있다.
또한 육·해상 및 공중 상황을 전문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육·해·공군 장교들이 정보, 작전, 화력 각 분야에 편성돼 육·해·공군 작전사와 통합된 보고 및 상황 조치 체계를 갖추고 실시간 상황을 공유해 상황, 처리, 협조, 조치 수준을 높여 완벽한 작전 성공을 보장하고 있다.
아울러 방공, 항공, 화생방 기능 등을 보강해 다양한 도발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서방사는 전력과 상급부대의 다양한 감시 정찰 자산을 통합하고 다각적으로 분석해 도발 징후를 조기에 확인할 뿐만 아니라 합동작전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도발 시 전장을 가시화하고 정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장부대의 신속·정확한 원점 타격 등을 바탕으로 조기에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동시에 감시·탐지 장비와 화력 자산, 장애물, 병력 등이 네트워크로 연계돼 ‘감시-결심-타격’이 동시·통합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네트워크 중심 작전환경 구축으로 효율적인 경계작전 수행체계를 갖췄다.
아울러 감시·정찰 장비를 보강하고 K9 자주포, 스파이크 미사일 증강배치 등 강력한 전력으로 무장해 서해 최북단의 서해 5도를 사수하는 합동작전사령부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지금도 서북도서 부대 장병들은 불시에 전투배치 훈련을 실시하며 직책별 임무를 숙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상황별 가상전투훈련을 하는 지휘통제기구 훈련과 전 장비와 병력이 참가하는 기동훈련(FTX), 일일 편제화기 사격술 숙달로 실전 감각을 높이고 있다.
이 밖에도 통합방위작전의 중요성에 주목해 주민간담회를 개최하고 부대 기능별로 대민지원활동을 펼치는 등 서북도서 주민과 한마음으로 조국 수호에 이바지하고 있다. 글=노성수/사진=이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