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전북 군산시 월명공원 전적비에서 열린 제71주년 ‘군산·장항·이리지구전투 전승행사’에서 백경순(오른쪽 셋째) 해병대부사령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헌화·분향 전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 해병대 제공
해병대사령부는 10일 전북 군산시 월명공원 전적비에서 6·25전쟁 당시 우리 해병대가 최초로 참전해 승전고를 울린 전투를 기념하는 제71주년 ‘군산·장항·이리지구전투 전승행사’를 개최했다.
군산·장항·이리지구전투는 6·25전쟁 때 해병대가 처음으로 참가한 전투(해병대 작전명령 제1호)다. 해병대는 북한군 제6사단 13연대의 호남지역 남하를 막기 위해 1950년 7월 16일 군산항에 상륙한 뒤 남침을 일주일 동안 저지하며 아군의 작전 성공에 기여했다.
해병대와 해병대전우회 공동 주관으로 열린 행사에는 당시 승리의 주역인 참전용사를 비롯해 백경순(소장) 해병대부사령관, 이홍희 전우회 총재, 강임준 군산시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국민의례, 헌화·분향, 진혼무, 해병대사령관 기념사, 참전용사 회고사, 해병대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김태성 해병대사령관은 백 부사령관이 대독한 기념사에서 “군산·장항·이리지구전투를 통해 해병대는 첫 전투, 최초 승리라는 자신감으로 ‘무적해병 상승불패’의 역사를 만들어 나갈 수 있었다”며 “조국 수호를 위한 선배 해병들의 희생정신을 이어받아 ‘호국충성 해병대’로서 국가와 국민을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