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사곶해수욕장 인근 해안에서 지뢰탐색작전을 펼치고 있있는 해병대6여단 공병중대 지뢰탐색 전문요원들<사진 해병대6여단>
서해 최북단 백령 도서군을 수호하는 해병대 제6여단은 오는 23일 지역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주민과 피서객의 안전을 위한 지뢰탐색작전을 전개했다.
안보관광지인 백령 도서군은 최근 백령도 하늬해변 일대가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돼 여름 휴가철 관광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서해 북방한계선과 인접한 백령 도서군의 특성상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해 유실된 지뢰가 해안으로 떠내려올 가능성이 있어 안전 대비책 마련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이에 해병대 제6여단 공병중대는 지난 12일부터 백령도 사곶해안과 대청도 지두리해안에서 지뢰탐색 전문요원을 투입해 탐색 작전을 펼치고 있다.
이번 지뢰탐색작전은 코로나19 방역대책을 준수한 가운데 작전 투입 전 지뢰보호 안전장구류 착용, 안전수칙 준수, 앰뷸런스 및 의무요원 현장대기 등 안전대책을 철저히 강구해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달부터 지뢰탐색 운용요원 집체교육으로 장비 및 물자 운용법과 유실 지뢰 발견 시 대응 절차를 숙지하는 등 전문성을 제고했다. 아울러 지뢰탐색작전 시행 지역의 지형을 숙지하고 안전사고 위험예지교육을 실시해 작전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했다.
이번 지뢰탐색작전에 참가한 공병중대 하상민(하사) 위험성폭발물개척팀장은 “해병대는 국민의 군으로서 언제나 국민의 생명 보호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며, “백령 도서군의 주민들과 피서객들의 안전 보장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병대 제6여단은 오는 19일부터는 소청도 예동해안에서 지뢰탐색작전을 펼치고, 20일에는 민·관·군·경·소방 협조회의에 참석해 합의각서를 체결하고 지뢰 사고 예방과 안전을 위한 현수막 설치와 안전 포스터 부착, 여객선 운항 시 홍보 방송 실시 등 안전 홍보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