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2사단 수색대대가 실시한 수상침투 종합훈련에서 중대장 임형근(가운데) 대위가 포화잠수 훈련에 앞서 팀원들과 수신호를 주고 받으며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병대 2사단 수색대대는 지난달 26일부터 6일까지 인천 강화군 외포리 일대 해안에서 수상침투 종합훈련을 실시했다. 부대는 수색부대 전투임무수행 모형에 기초한 필수훈련과제를 선정하고, 수색대원들의 수상침투 절차 숙달과 실전적 전투 감각을 배양했다. 훈련에는 잠수사 추진기, 소형고무보트(IBS) 등 8종 230대의 장비가 동원됐다.
훈련은 1주 차 숙지잠수 훈련과 2주 차 종합잠수 훈련으로 진행됐다.
숙지잠수 훈련은 주둔지에서 외포리 일대 해안까지 5㎞를 구보로 이동해 전투수영과 수중방향유지 실습, 포화잠수 등 단계별 훈련으로 성과를 극대화했다. 잠수사 추진기를 활용한 수중방향유지훈련에서는 1단계 수면으로 400m 직선 구간 기동, 2단계 수심 3m를 유지한 상태로 800m 직선 구간 왕복 기동, 3단계 수심 5m 유지 아래 1~2마일 구간 기동으로 침투능력을 향상 시켰다. 포화잠수 훈련에서는 2~30m 수심에서 하잠 및 수중환경 적응, 상승 및 안전정지 등을 실시했다.
종합잠수 훈련은 수상침투 절차훈련과 종합훈련으로 펼쳐졌다. 수상침투 절차훈련에서는 조류상황을 고려한 추진기 훈련과 전투수영을 통해 전투체력을 향상 시키고 수상침투 절차와 고급 잠수기술을 숙달했다. 종합훈련에서는 일부 인원들이 가상의 접안지역으로 이동해 신호를 보내 본대를 유도했다. 이어 본대는 팀 단위 수영침투로 이동해 해안에 접안한 뒤, 육상침투로 전환하며 훈련을 마무리했다.
부대는 훈련 기간 해상 수온을 체크하고, 안전요원을 배치했으며 잠수 전 철저한 예행연습과 잠수 매뉴얼 교육으로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했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참여 인원의 마스크 착용과, 훈련 전·후 체온 측정, 손 소독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했다.
김인현(중령) 수색대대장은 “이번 훈련으로 수색대원들이 작전환경에 부합한 침투능력을 갖추게 됐을 뿐만 아니라 전투력과 단결력도 향상됐다”며 “앞으로도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완벽한 전투 준비태세를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방일보 2021.08.06 인터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