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현장에서 시민을 구한 해병대2사단 상승여단 장병들. 왼쪽부터 이재영 병장, 정영찬 하사, 박지민 병장, 오세도 일병.
해병대 2사단 상승여단 장병들이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은 시민의 생명을 구했다.
해병대2사단 상승여단 소속 정영찬 하사, 박지민·이재영 병장, 오세도 일병은 지난 6일 부대 인근 교동도에서 업무를 마치고 복귀하던 중 차량 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즉시 119에 신고하고 현장으로 달려가 운전자 상태를 확인했다. 운전자는 사고 충격으로 머리에 피를 흘리고, 의식이 없는 위중한 상태였다.
박지민·이재영 병장은 지혈을 비롯한 응급처치를 실시하고, 정 하사와 오 일병은 교통정리로 2차 사고를 예방했다. 이어 119구조대원들이 도착하자 운전자를 안전한 곳으로 함께 이동시킨 뒤 상황을 인계했다.
정 하사는 “사고를 목격하고 오로지 ‘구해야 한다’는 생각만으로 달려갔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해병대부사관으로서 위기에 처한 시민을 위해 주저 없이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