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2사단 군사경찰대 특임소대 장병들이 유격교육대에서 침투기술 훈련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병대2사단 민정경찰대가 후반기 서해 꽃게 성어기를 앞두고 작전지역 해상에서 완전편성 해상전술훈련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병대2사단 군사·민정경찰대 장병들이 실전적인 훈련으로 임무 수행 능력을 대폭 끌어올렸다.
군사경찰대 특임소대 장병들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유격교육대에서 침투기술(레펠) 훈련을 전개해 어떤 상황과 환경에도 완벽히 대응하는 대테러 초동조치 능력을 키웠다. 부대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개인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 등 방역대책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훈련을 진행했다.
특임소대 장병들은 로프 매듭법과 기본 침투기술, 하강 자세 등을 익힌 뒤 12m 높이의 다목적 타워에서 통제관 지시에 따라 신속하고 정확한 전·후면 레펠, 도약기술을 반복 숙달했다. 이어 전·후면 레펠 때 경계요령을 익히는 등 전투 감각과 자신감을 배양하는 성과를 거뒀다.
민정경찰대도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후반기 서해 꽃게 성어기를 앞두고 작전지역 해상에서 완전편성 해상전술훈련을 했다.
군과 해양경찰,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로 편성된 민정경찰대는 지난 2016년부터 한강하구 중립 수역에서 불법조업을 하는 중국어선 퇴거작전을 펼치고 있다. 이번 훈련은 해상 환경 이해와 조건 반사적인 행동절차 숙달 및 팀워크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훈련은 임무 수행에 필요한 규정·수칙, 장비 사용법 교육부터 시작됐다. 이어 해상 전투기술 이론교육으로 출동준비태세를 점검하고, 선박 검문·검색절차를 숙달했다.
2·3일 차에는 실제 해상에서 단계별 작전수행절차를 습득했다. 해상훈련은 민정경찰대가 작전지역 지형정찰을 하던 중 가상의 중국 어선 발견에 따른 출동명령 접수로 시작했다. 현장에 급파된 민정경찰대는 위력시위와 근접기동으로 선박이 자발적으로 철수하도록 유도하고, 선박의 진입 차단을 위한 경고방송과 시위기동을 했다. 민정경찰대는 퇴거·나포작전, 우발 상황 대비 절차 습득 등으로 훈련을 마무리했다.
부대는 안전요원이 승함한 고속단정(RIB)을 배치하고, 육상훈련에서는 구급차를 현장에 위치시키는 등 안전대책을 시행한 결과 한 건의 사고 없이 훈련을 종료했다.
고광만(소령) 민정경찰대장은 “이번 훈련은 작전환경 이해도를 높이고, 실전 감각을 배양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강도 높은 훈련으로 빈틈없는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국방일보 2021.09.06 노성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