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6여단 장병들이 지난 9일 백령도 연화리 종합사격장 일대에서 K6 중기관총 사격 평가를 받고 있다. 부대 제공
서해 최북단 백령도서군을 수호하는 해병대6여단이 공용화기 사격평가로 유사시 신속·정확한 화력지원 능력을 배양했다.
여단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백령도 연화리 종합사격장 일대에서 보병대대 공용화기 운용 요원 140여 명을 대상으로 사격평가를 했다. 장병들은 60·81㎜ 박격포, K4 고속유탄발사기, K6 중기관총의 이론과 그동안 갈고닦은 조건반사적인 실사격 능력을 뽐내며 서북도서 절대 사수 의지를 다졌다.
장병들은 먼저 화기 특성·제원, 포수 시험단계, 사격 요구 방법 등에 대한 이론 평가에 임했다. 이튿날에는 주·야간 방렬, 분해·결합, 명령 하달 등 행동화 절차를 선보였다. 마지막 날에는 공용화기별 사격 능력을 검증했다. 특히 박격포 사격은 고속단정(RIB)을 이용해 미리 설치한 해상 표적을 대상으로 전개됐다.
여단은 참모진으로 통제·평가관을 구성해 장병들의 임무 수행 능력을 꼼꼼히 점검했다. 더불어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화기 기술 검사와 비사격 훈련을 사전 실시하고, 조업선 복귀 여부를 확인하는 등 안전대책에 만전을 기했다.
최강대대 박홍규 하사는 “제한된 여건 속에서 평가 준비를 하며 평시 교육훈련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각인했다”며 “부대원들과의 팀워크를 향상하고, 서북도서 절대 사수 의지를 배양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방일보 2021.09.10 노성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