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1사단 장병들이 경북 포항시 도구해수욕장에서 해안 쓰레기를 수거하는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방일보 양동욱 기자
[국방일보] 국가전략기동부대인 해병대1사단은 평시에는 포항특별경비지역사령부로 경계작전을 수행하고, 유사시에는 상륙작전 전담부대로 항시 출동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6년부터는 신속기동부대 임무를 부여받아 군사적 위협 외에 재해·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히 출동하는 즉각 대응전력으로서 국가안보를 수호하고 국민 생명을 지키고 있다.
지난 8월 부대가 위치한 경북 포항지역은 제8호 태풍 ‘오마이스’에 따른 집중호우로 건물 침수와 도로 유실 등 피해가 컸다. 이에 신속기동부대는 지방자치단체에서 태풍피해 복구지원 요청을 받자마자 2개 부대 장병 1000여 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장병들은 도로와 침수 가옥, 전통시장 등을 덮친 토사를 제거하고, 해안으로 밀려든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시민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신속기동부대 장병들의 활약은 빛났다. 이들은 경북 경주에 있는 코로나19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에서 식사 지원, 물품 분배, 방역 지원, 폐기물 처리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입고 벗는 데만 약 1시간이 소요되는 방역복을 착용하고, 입·퇴소자 편의를 도왔다. 확진 판정 후 불안한 나날을 보내던 입소자들은 신속기동부대 장병들의 아낌없는 지원 속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일상으로 복귀했다. 앞으로도 신속기동부대는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국가와 국민이 필요로 할 때 즉각 나서 부여된 임무를 완수할 계획이다. 노성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