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1사단 공병대대 장병들이 경북 포항시 연일읍 독거 어르신 댁을 찾아 주택을 보수하고 있다.부대 제공
해병대9여단 장병들이 6·25전쟁 참전용사 유가족 자택을 방문해 주택보수 작업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병대원들이 6·25전쟁 참전용사와 독거 어르신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주거환경 개선에 구슬땀을 흘렸다.
해병대1사단 공병대대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부대 인근 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읍에 위치한 저소득 독거 어르신 댁을 찾아 주택 보수 대민지원을 실시하며 ‘국민의 군’으로서 소임을 다했다.
이번 대민지원에는 공병대대를 비롯해 연일읍·은하수 로터리클럽 등 민·관·군이 힘을 모았다. 공병대대는 지붕과 처마가 파손되는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는 어르신 댁에 병력 20여 명을 투입해 보수작업을 실시했다. 장병들은 처마와 지붕을 보수하고, 장판과 도배지를 교체했다. 또한 보일러, 수도, 전기시설 등의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등 어르신이 불편함 없이 겨울을 지낼 수 있게 도왔다.
유재곤 주임원사는 “부대 인근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지낼 수 있게 돼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해병대9여단도 지난 7·8일 양일간 6·25전쟁 참전용사 유가족의 안락한 주거 환경을 위해 팔을 걷었다.
장병들은 고(故) 김창균 참전용사의 유가족인 김기선(93) 여사의 자택을 찾아 주택 보수 봉사를 실시했다. 장병들은 자매결연단체인 노형로터리클럽과 연계해 낡은 벽지와 장판을 교체하고, 처마 보수 및 전기시설 정비를 진행했다.
봉사활동에 참가한 양지운 상병은 “6·25전쟁 당시 나라를 위해 싸운 참전용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하게 돼 뿌듯하다”며 “유가족들이 깨끗하게 정비된 주거지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방일보 2021.12.12 노성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