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연평부대 김지원 중사
서북도서를 수호하고 있는 해병대 연평부대 부사관이 생면부지의 혈액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해 귀감이 되고 있다.
해병대 연평부대 김지원 중사는 2018년 난치성 혈액질환으로 투병 중인 환자들에게 조혈모세포 기증·이식으로 파괴된 세포를 재생·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조혈모세포 은행협회에 기증 희망신청서를 제출하고 지난 8월 조혈모세포협회에서 ‘2만 분의 1’ 확률을 뚫고 조직적합성항원(HLA)이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주저 없이 기증 의사를 밝혔다.
김지원 중사는 4일간 진행된 백혈구 촉진 주사 투여와 5시간의 세포 채취 과정에서도 건강을 되찾을 환자를 생각하며 어려움을 이겨냈으며 현재는 회복 과정을 거쳐 부대로 복귀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김지원 중사는 “평범한 일상을 꿈꾸는 환자들에게 한 줄기 희망을 전하고 싶어 기증을 결심하게 됐다”며 “저의 작은 실천이 병마와 싸우는 환자들에게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