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전 마지막 봉급을 해병대 덕산장학재단에 기부한 해병대 1사단 이하은 중위.
전역을 앞 둔 해병대 장교가 마지막 봉급을 해병대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쾌척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병대1사단 상륙장갑차대대에 근무하는 이하은 중위는 28일 전역을 앞두고 최근 해병대 덕산장학재단에 봉급 200만 원을 기부했다.
이화여대 학군단을 거쳐 지난 2020년 3월 임관한 이 중위는 상륙장갑차대대 소대장으로서 호국합동상륙훈련, 국군의 날 ‘피스메이커 작전’에 참가했고, 입대 장병들의 교육 임무도 성실히 수행했다.
특히 지난해 전역한 해병대 장교들의 봉급 기부 소식을 접하고, 전역 장교들의 기부 문화를 이어가고 싶다며 동참을 결심했다. 이 중위는 전역일까지 부대원들과 함께 임무를 수행하고 싶어 잔여 휴가 26일도 사용하지 않고 모두 반납했다.
이 중위는 “지난 2년 해병대 장교로서 소중한 경험에 감사한 마음을 전우들과 해병대에 조금이나마 표현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해병대 장교의 자부심을 갖고 사회에 기여하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덕산장학재단은 국가와 해병대 발전에 헌신한 장병·군무원 자녀, 임무 수행 중 전·공상으로 전역한 이들의 지속적인 학업 정진을 돕기 위해 설립된 장학재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