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군수단은 지난 15일부터 28일까지 대구 경북혈액원과 함께 사랑의 헌혈운동에 동참했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헌혈 참여자가 줄어든 상황 속에서 최다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경북지역 혈액원의 혈액 보유량은 ‘주의’ 단계로 진입해 우려 수준이다.
이에 군수단은 장병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헌혈에 참여하도록 부대에 출입하는 경북혈액원 관계자를 대상으로 출입 전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사용해 음성 여부를 확인하는 등 방역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또한, 군수단 예하 정비대대는 2018년부터 매년 사랑의 헌혈증 100여 장을 한국 백혈병, 소아암 협회 환우들을 위해 기부해왔다. 정비대대 및 예하부대를 포함한 군수단은 헌혈증 기부 희망자를 모아 약 200여 장의 헌혈증을 기부할 예정이다.
부대 관계자는 “최근 경북지역의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면서 차질을 빚고 있는 혈액 수급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군수단 장병 및 군무원이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군수단 예하 보급근무대대 보급 2중대는 2018년부터 분기마다 중대 자체적으로 대한적십자사에 헌혈차 지원을 요청해 헌혈을 실시해왔다.
대한적십자사는 위 공로를 인정해 감사패를 전달하는 한편, 중대장인 송의현 대위는 고등학생 때부터 시작한 헌혈이 이번 헌혈로 121회를 달성했다.
송 대위는 보급 2중대 황범수 상병(병 1270기)의 아버님께서 신장이식 수술 시 수혈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의 헌혈증 25장과 중대원들의 따뜻한 마음을 모아 헌혈증 50여 장을 신장이식을 하시는 부모님께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