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9여단 군사경찰 특임대와 관·경 기동타격팀이 14일 제주도 제주시 애월읍 LNG본부 일대에서 진행한 국가중요시설 방호 대테러훈련에서 테러범 수색작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 =김종훈 하사
해병대 제9여단은 14일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LNG본부 일대에서 신종 테러 위협 상황에 대비한 국가중요시설 방호대비 대테러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미상 비행물체의 시설 침투 및 폭발물 테러 발생 상황을 가정해, 국가중요시설 방호에 대한 지역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여단 대테러작전부대의 임무수행절차를 숙달하는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이번 훈련에는 9여단 EHCT(위험성 폭발물개척팀), CRST(지역대 화생방테러특임대), 군사경찰 특임대, 5분 전투대기소대 등 대테러작전 및 초동조치부대와 제주서부경찰서ㆍLNG본부 작전(기동)타격조 등 7개 기관, 50여 명의 병력이 함께 참가했다.
훈련은 미상 비행물체의 시설 접근을 식별한 LNG본부 측의 상황전파로 시작되었다. 상황을 접수한 여단은 즉시 대테러작전 및 초동조치부대를 현장에 투입하고 관ㆍ경 유관기관과 함께 상황을 지속 공유.추적했다.
현장에 도착한 군ㆍ경 합동전력은 먼저 기지 인근 통제 및 방호경계를 강화하고 드론 재머로 미상 비행물체를 격추, 이동경로를 추적해 발진 원점을 집중 수색했다. 동시에 EHCT와 CRST는 비행물체의 추락 원점을 보존한 가운데, 폭발물 테러 및 생화학 상황에 대비해 폭발물 의심물체 탐지 및 분석, 통로 개척, 처리 등의 초동조치를 실시했다.
이후 합동 수색작전을 펼친 군사경찰 특임대와 군ㆍ경 기동타격팀은 시설 인근에서 신원미상의 테러범을 검거하며 상황을 종료했다.
훈련 참가 관계관들은 한자리에 모여 훈련 전반에 대한 사후강평을 통해 상호 공조 및 협조체계 강화방안, 기지방호 보완 및 발전사항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양재형 여단 작전참모는 "이번 훈련을 통해 대테러 작전부대의 임무수행 능력을 높이고 지역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기회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대테러위협으로부터 제주도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완벽한 대테러 대응능력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