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9여단 장병들이 제주도 한라산 고지정복훈련 중 등산로 일대 생활 쓰레기를 수거하는 환경정화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김종훈 하사
해병대9여단은 제주도 한라산(1950m)에서 고지정복훈련을 전개해 어떠한 전장환경에서도 임무를 완수하는 능력을 구비했다. 지난 6일 시행한 훈련에는 장병 200여 명이 2인 1개 조로 원팀(One-Team)을 이뤄 ‘성판악·관음사-백록담-성판악·관음사’에 이르는 20㎞ 산악코스를 오르며 작전환경을 숙지하고 단결력과 전우애를 키웠다.
특히 9여단은 훈련 중 대민 접촉 및 한라산 등산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을 이용해 등정했으며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훈련을 마쳤다. 또 주요 등산로, 대피소, 백록담 주변의 생활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환경정화 활동을 병행했다.
황진태 상병은 “생애 첫 한라산 등정에 걱정이 앞섰지만 앞에서 끌어주는 선·후임 덕분에 고지를 정복했다”며 “훈련 과정에서 배운 전우애와 강한 정신력으로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있다는 용기를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상현(중령) 대대장은 “이번 훈련은 장병들의 전투능력, 체력, 임무 수행능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했다”며 “극한의 상황에서도 부여된 임무를 100% 수행하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