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해병대2사단에서 열린 반치문관 개관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 해병대2사단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고(故) 반치문 해병준위가 장병들을 위한 복합지원시설로 부활했다.
해병대2사단은 11일 정수용(소장) 사단장 주관으로 ‘반치문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부대 주요 직위자와 참모, 유가족이 참석했다. 연면적 3275㎡ 규모의 반치문관은 헬스·농구·배구·족구 등 체육 활동을 위한 시설뿐만 아니라 584석의 다목적 강당을 구비해 각종 행사도 치를 수 있다. 2사단은 반치문관이 장병 복지 향상과 부대 단결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 반 준위는 해병대 병역명문가다. 아버지와 동생도 해병대에서 복무했다. 반 준위는 정예 해병 육성과 해병대 수색대 발전에 헌신했다. 지난 2020년 4월 강화도 외포리에서 전개된 수중 수색·탐색작전 당시 가장 먼저 투입돼 임무를 수행하던 중 순직했다. 2사단은 반 준위의 헌신과 군인정신을 기리기 위해 새로운 복합지원시설을 ‘반치문관’으로 명명했다.
반 준위의 아내 공향숙 여사는 “남편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고 기억해주는 해병대에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며 “반치문관에서 해병대원들이 심신을 갈고닦으며, 대한민국의 주역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