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열린 395기 부사관 임관식에서 정종범(왼쪽) 교육훈련단장이 해병대사령관상을 수상한 박주형 하사를 축하하고 있다. 사진 김민수 일병
호국충성 해병대의 핵심이 될 부사관 108명이 임무 완수를 위한 첫발을 힘차게 내디뎠다.
해병대 교육훈련단은 26일 부대 강당에서 정종범(준장) 단장 주관으로 부사관 395기 임관식을 거행했다.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체 행사로 열렸다. 현장에 함께하지 못한 가족·지인들은 국방홍보원 유튜브 채널로 행사를 지켜보며 아쉬움을 달랬다. 행사는 국민의례, 성적 우수자 상장 수여, 임관사령장 및 계급장 수여, 훈시, 해병의 긍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신임 부사관들은 지난 3월 입교해 11주간 강하고 체계적인 교육으로 해병대 정신과 전투 수행능력을 체득했다. 성적 우수자 시상에서는 유우식 하사가 해군참모총장상을, 박주형 하사가 해병대사령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원현서·최낙현·김형래·오창성 하사는 교육훈련단장상을, 이산 하사는 해군 기초군사교육단장상을, 임사우 하사는 해병대 주임원사 특별상을 수상했다.
유 하사는 “지난 11주의 훈련을 통해 강인한 체력과 해병대 정신을 함양하며 초급 간부로서 자질을 길렀다”며 “무적 해병 일원으로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부사관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임 부사관 중에는 해병 1167기·부사관 343기를 거쳐 세 번째 군번을 갖게 된 신지항 하사, 할아버지·아버지의 뒤를 이어 3대(代) 해병 가족이 된 김성민 하사 등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정 단장은 “강도 높은 교육훈련을 훌륭하게 마치고 해병대 부사관으로 임관한 여러분들에게 강한 믿음과 성원을 보낸다”며 “자신의 직무에 정통한 정예 부사관이 되도록 언제나 솔선수범하고, 부하와 소통하는 전투지휘자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