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1사단 전차대대 K1A2 전차들이 주둔지에서 390여 km 떨어진 경기도 연천군 일대 훈련장에서 실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해병대1사단 제공
해병대1사단은 2일 “장거리 임의지역 전개 절차와 일발필중의 사격 능력 숙달을 위한 전차대대 전차포 실사격훈련을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경기도 연천군 일대 훈련장에서 수행했다”고 밝혔다.
수백 ㎞를 이동해 펼친 이번 훈련에는 김영호 대대장을 비롯한 장병 100여 명, K1A2 전차 등 장비 20여 대가 참가했다. 훈련은 특히 사단 주관의 K1A2 전차 전력화 임무 수행 능력 평가를 병행해 의미를 더했다.
임의지역 전개 훈련은 해병부대전개계획(MDP: Marine Deployment Program) 개념을 적용해 실시했다. MDP는 다양한 전장 환경에서 작전 수행 능력을 배양하는 것으로, 상륙작전 임무·특성과 연계해 병력·장비를 원거리로 이동시켜 숙달하는 개념이다.
부대는 이러한 개념에 따라 경북 포항에서 약 390㎞ 떨어진 임의지역으로 병력과 장비를 탑재해 기동시키고, 실사격 훈련을 했다. 더불어 전술컴퓨터 운용, 위험 예지 판단 등 위험성 평가를 포함한 전력화 임무 수행 능력 전반을 검증받았으며, 전력화된 K1A2 전차 단차별 영점·숙지·자격 사격을 하고, 전장 상황을 가정한 단차·소대·중대 전투사격으로 장비 운용 능력을 극대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영호 대대장은 “400여 발에 달하는 집중 사격훈련으로 전차부대라는 정체성과 자신감을 배양했다”며 “무엇보다 임의지역으로 전개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해병대와 직책별·제대별 임무·역할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