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성(왼쪽) 해병대사령관이 브래들리 제임스 MFK 사령관에게 보국훈장 천수장을 전도 수여하고 있다. 사진 해병대
해병대는 22일 사령부 광장에서 김태성사령관 주관으로 제임스 사령관의 서훈식을 거행하고 한미동맹과 한반도 평화 유지에 노력한 브래들리 제임스 주한 미 해병부대(MFK·Marine corps Forces Korea) 사령관에게 보국훈장 천수장을 전도 수여했다.
2019년 5월 부임한 제임스 사령관은 연합훈련 기회를 확대하고, 정례협의체 운영으로 한미 해병대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과 군사협력 강화에 크게 기여했으며, 특히 미 49해병항공단장과 제4해병항공사단장을 역임하며 쌓은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우리 해병대 항공단 창설 및 항공작전능력 발전에도 도움을 줬다.
김 사령관은 축사에서 “제임스 사령관의 세심한 조언과 지원이 한미 해병대 능력·발전에 큰 도움이 됐다”며 “한반도 평화 유지와 해병대를 위해 노력한 제임스 사령관의 헌신·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제임스 사령관은 “지난 3년 동안 한미 해병대와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지금 한미 해병대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하고 굳건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공고한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해병대 명예와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라며 “계급 고하를 떠나 구성원 모두가 해병으로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임스 사령관은 오는 27일 이임식을 실시할 예정이며 후임으로는 브라이언 울포드 해병준장이 내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