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2사단 상장대대 상륙돌격장갑차들이 연막탄을 터뜨리며 해상 돌격하고 있다. 사진 권규원 중사
해병대2사단 상륙장갑차대대(이하 상장대대)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인천 강화도 일대에서 고강도 대대 종합훈련을 전개하며 전·평시 임무에 부합한 작전·전투 수행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160여 명의 병력과 KAAV 28대가 참가했다.
해병대 핵심 전력인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를 운용하고 있는 상장대대는 KAAV 승무원 조종술 향상, K4 고속유탄발사기를 비롯한 편제화기 사격, 전·평시 전술에 부합한 상황조치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이번 훈련을 추진했다.
훈련장에 도착한 KAAV는 바다로 진수된 후 해상에서 종대 대형으로 기동을 펼쳤다. 이어 상륙작전 때 ‘결정적 행동’을 준비하며 선회 대기하다 횡대로 파를 형성하고, 연막탄을 터뜨리며 해상돌격을 감행했다.
이후에는 화재·침수 등을 대비한 비상탈출 절차훈련을 했다. 육상에서는 KAAV 편제화기 사격능력 배양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와 함께 전술기동훈련과 소부대 전술훈련으로 KAAV 육상 조종술 및 전투 수행 절차를 숙달했다.
대대는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자체 기준에 따라 승무원 수준을 3등급으로 분류하고, 각 수준의 승무원을 적절히 배치했다. 아울러 훈련 참가 장병을 대상으로 사전 기동로 지형정찰, 영내 조종훈련, 안전·장비 점검 등을 교육했다.
옥윤호(중령·진) 상륙장갑차대대장은 “안전을 확보한 가운데 장병들이 실전 같은 환경을 경험하도록 했다”며 “선승구전 임전필승의 능력과 태세를 갖춘 부대 확립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