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6여단이 지난 22일 백령도 연화리 해안에서 적 기습 강점 시도를 상정한 해상 사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 노푸름 중사
해병대6여단은 지난 22일 백령도 연화리 해안에서 서해 최북단 백령도서군 도발 상황을 가정한 실전적인 해상 사격훈련을 실시 했다.
공기부양정으로 기습 강점을 시도하는 적을 통합 화력으로 격멸함으로써 합동작전 수행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훈련에는 2개 보병대대 병력이 출전했다.
개인화기와 K4·6 공용화기, 60·81㎜ 박격포, 발칸, 전차 등 다양한 화력 자산이 동원됐으며, 또 고속단정(RIB), 육군 항공대 AH-1S 코브라 공격헬기도 동참하는 등 대규모 전투자산이 통합 운용돼 실전을 방불케 했다.
훈련에서 적 공기부양정이 도서지역으로 접근하자 6여단은 긴급조치반을 소집했고 이어 통합 상황조치훈련과 연계한 실제 기동·사격으로 기습 강점 시도를 무력화시켰다. 실사격 훈련 중에는 사거리별 최후 방어사격 절차 숙달을 위해 해상에 설치된 단계별 표적을 타격했다.
특히 포병대대는 해상 사격 진행 상황에 따라 탐지레이다를 가동해 표적을 탐지하고, 정보를 제공해 훈련 성과를 대폭 향상했다. 아울러 6여단은 훈련 전 수직 이·착륙 드론을 이용한 해상 안전정찰 및 현장 통제로 위험요소를 차단하고, 위험예지 판단에 의한 교육을 실시했다. 화재 대비 방재 도구 비치 등 안전 대책을 강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김승철(대위) 중대장은 “이번 해상 사격훈련은 최후 방어사격 절차를 숙달하고, 부대 전투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무엇보다 적의 기습 강점 시도를 현장에서 격멸하는 능력과 의지를 키웠다”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