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임관한 해병대 396기 부사관들이 임관식 후 김태성(앞줄 왼쪽 여덟째) 해병대사령관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김성규 중사
미래 공지 기동 해병대의 중추가 될 정예 부사관 132명이 임무 수행을 위한 첫발을 힘차게 내디뎠다. 해병대 교육훈련단은 지난 29일 부대 연병장에서 김태성 해병대사령관 주관으로 부사관 396기 임관식을 거행했다.
이번 임관식은 완화된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2년 6개월 만에 가족과 지인들이 참석하는 공개행사로 열렸으며 국방홍보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어 참석하지 못한 가족과 지인들은 중계를 시청하며 시청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신임 부사관들은 지난 5월 입교한 뒤 강도 높은 훈련을 거쳐 창끝 부대 지휘자로서 임무 수행능력과 투철한 해병대 정신을 신념화했다. 이날 성적 우수자 시상에서는 김원빈 하사가 해군참모총장상을, 강승원 하사가 해병대사령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재관(충성상)·이승민(명예상)·노정현(도전상)·김진모(우수상) 하사는 해병대 교육훈련단장상을, 이광일 하사는 해군기초군사교육단장상을, 김하린 하사는 해병대 주임원사 특별상을 받았다.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뒤를 따라 3대(代)가 해병대 가족이 된 강승원 하사도 눈길을 끌었다. 강 하사는 “베트남전쟁에 참전한 할아버지(고 강영주 옹)와 아버지(강창우 상사)에 이어 해병대를 선택한 것이 자랑스럽다”며 “강인한 정신과 체력으로 더욱 발전하는 해병대 부사관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사령관은 “11주의 교육훈련을 마치고 명예로운 해병대 일원이 된 부사관 396기 여러분의 임관을 축하한다”며 “안정적인 부대 관리와 직무에 정통하고, 솔선수범 및 부하와 소통하는 전투 지휘자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