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충남 태안군 안면도 해안 일대에서 열린 대대급 상륙작전 기회훈련에서 해병대1사단 32대대 장병들이 상륙기습작전을 실시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병대1사단은 지난 18일부터 충남 태안군 안면도 해안과 경북 포항 일대에서 상륙·육상작전 임무 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대대급 상륙작전 기회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오는 26일까지 계속하는 상륙작전 기회훈련은 제대별 임무 수행절차를 숙달하기 위해 함정·항공기 등 합동 자산을 협조받아 실시하는 훈련으로 부대는 상륙함정과 연계해 서해안 등 임의 지역에서의 상륙작전 기회훈련을 시행하고, 작전 수행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훈련을 계획했다.
훈련에는 32대대 장병 380여 명과 고무보트(IBS) 30여 척을 포함한 장비 26종이 투입됐으며, 해군5기뢰·상륙전단의 4900톤급 상륙함(LST-Ⅱ) 노적봉함도 훈련을 지원하고 있다.
훈련은 전시 아군의 전면적인 반격 상황을 가정해 시작됐다. 32대대는 가상의 적진으로 상정된 상륙해안으로 상륙기습작전을 감행해 중요시설을 파괴하는 임무를 맡았다.
해상 및 육상작전으로 나눠 진행 중인 이번 훈련은 해상작전에서 상륙함정에 탑재된 IBS 30여 척이 진수와 동시에 상황에 맞는 해상돌격을 했다. 해상돌격 제대는 정찰, 경계, 엄호, 지휘, 돌격하며 목표 해안 일대에 상륙한 뒤 적 중요시설을 무력화했다.
상륙지역을 확보한 부대는 육상작전을 이어갔다. 부대는 기동, 주·야간 공격·방어작전 종합훈련, 목표 확보 후 전술 무장 행군 등을 숨 돌릴 틈 없이 펼쳤다. 특히 이번 훈련은 대대급 전술훈련과 해병대 임무형 훈련인 ‘상륙기습훈련’을 연계함으로써 의미를 더하고 있다. 주둔지(포항)에서 370여㎞ 떨어진 임의 지역으로 상륙·이동하며 훈련을 전개함으로써 상륙작전 절차와 상륙기습작전 능력을 대폭 끌어올리고 있다고 사단은 설명했다.
훈련에 참가한 화기중대장 박관용 대위는 “임의 지역에서의 상륙작전 기회훈련은 상륙작전 계획 수립 절차를 숙지하고, 다양한 전투기술을 습득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상륙작전 전담 부대로서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도 부여된 임무를 완수하는 상시 작전대비태세 구비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