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수색부대원이 경북 포항시 조사리에 있는 공정훈련장에서 야간 고공강하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해병대 제공
해병대는 특수수색대대 주관으로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경북 포항시 조사리에 있는 공정훈련장에서 수색부대 통합 주·야간 고공강하 훈련을 실시하고 공중 침투 능력을 극대화했다.
이번 훈련에는 해병대1·2사단과 6여단 수색부대, 해병대 교육훈련단 공수교육대에서 고공강하 자격을 유지한 인원 중 60여 명이 참가했다.
고공강하는 지상으로부터 약 1만~2만5000피트(약 3000~8000m) 고도에서 공중 수단으로부터 이탈해 일정 고도까지 자유 강하 후 낙하산을 개방하는 것이다. 해병대 핵심 임무인 상륙작전 때 적지종심작전을 수행하는 수색부대원이 신속하고 은밀하게 침투할 때 사용한다.
해병대는 고공강하 자격을 보유한 수색 요원들의 공중 침투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추진했다. 참가자들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MUH-1)과 C-130 수송기를 활용해 주·야간 고공무장강하를 하고, 가상의 작전 상황에 맞는 훈련으로 고고도 침투 능력을 배양했다.
특히 공중 집결, 공중 침투 대형 유지 등으로 팀 단위 수준 유지와 능력을 집중 숙달했다. 아울러 모형탑 강하, 낙하산 조종술 숙달, 착지 동작, 모의 고공 훈련을 수차례 연습하며 실제 강하 때 발생 가능한 돌발 상황 대처 요령을 숙지했다.
특수수색대대 김대은 상사는 “고공 침투 훈련은 대범한 담력과 숙달된 기량을 종합적으로 요구하는 훈련”이라며 “이번 훈련을 바탕으로 유사시 적진 깊숙한 곳으로 은밀·신속하게 투입해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자신감과 능력을 점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