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는 10월 3∼13일 필리핀 루손섬에서 진행되는 ‘2022 카만닥(KAMANDAG) 훈련’에 중대급 규모 병력을 파견한다고 30일 밝혔다. 해병대 파견 병력은 1일 공군 수송기 C-130 를 타고 필리핀 현지로 출발한다.

 

카만닥 훈련은 미국·필리핀 해병대가 우방국 간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2017년부터 실시 중인 다국적 연합훈련으로 올해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약 2500명), 필리핀(약 600명), 일본(약 300명) 등 4개국 3300여 명이 참가하고 미국과 필리핀 해병대의 주요 장비들이 투입된다. 

 

해병대는 작년에 미국·필리핀 해병대의 제의를 받은 뒤 지난 1년간 이번 훈련 참가를 준비해왔으며, 이번 훈련 기간 연합상륙작전 및 실사격 훈련, 해상·공중 침투 훈련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해병대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필리핀 해병대가 훈련 참가를 제의해와 1년간 면밀하게 준비해 왔다”며 “7000개가 넘는 섬으로 구성된 필리핀에서 다양한 상륙작전 환경을 경험하고, 미국·필리핀 해병대와 노하우를 공유하는 한편으로 한미동맹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병대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다국적 연합 해상훈련인 림팩(RIMPAC·환태평양훈련)을 비롯해 태국의 코브라골드, 호주의 탤리스먼세이버 등 다양한 해외 연합훈련을 통해 연합작전 수행 능력 향상과 해외 군사협력 증진에 기여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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