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병역명문가 8개 가문 선정.jpg

▲ 지난 14일 해병대사령부에서 열린 해병대 병역명문가 수여식 및 명예 해병 임명식에서 병역명문가로 선정된 가족들이 사열하고 있다. 사진 해병대 제공

 

 

해병대는 지난 14일 사령부 광장에서 김태성 사령관 주관으로 해병대 병역명문가 수여식 및 명예 해병 임명식을 개최했다. 

 

해병 3기로 6·25전쟁 주요 전투에 참전한 고(故) 진덕순 씨 가문을 포함해 8개 가문이 해병대 병역명문가로 선정됐다. 해병대는 해병대 전통을 계승하고, 대(代)를 이어 명예로운 병역을 이행하는 가문에 존경과 예우를 표하기 위해 2017년부터 병역명문가를 선정하고 있다. 병역명문가는 3대 이상 가족이 해병대에서 복무했거나 복무 중인 가문이 대상이다.

 

해병대는 올해 신청서를 제출한 29개 가문 중 참전 유공, 훈장 수훈, 유공 사례 등을 통합 심사해 김석원(해병 223기), 김영기(해병 13기), 김창식(해병부사관 37기), 김충래(해병 208기), 고 박재성(해병 122기), 고 전교석(해병 180기), 고 진덕순(해병 3기), 최정일(해병부사관 33기) 등 8개 가문에 병역명문가 인증패와 기념품을 전달했다.

 

해병 3기로 입대해 하사로 전역한 고 진덕순 씨는 인천상륙작전, 서울수복작전, 도솔산지구전투 등 6·25전쟁 당시 해병대 주요 전투에 참전해 ‘무적해병’ 신화 창조에 일조했다. 충무무공훈장, 대통령표창 등 다수의 훈·표창을 받았다.

 

행사에서 도승희 ㈜동산 대표이사와 권혁진 육군소령은 명예 해병 임명장을 받았다. 도 대표이사는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장병 사기진작을 위한 위문금과 해병대 덕산장학재단에 기부금을 냈다. 2020년 수색작전 중 순직한 반치문 준위 추모사업에도 동참했다.

 

권 소령은 해병대6여단 방공과장으로 임무를 수행하며 서북도서 특성에 맞는 합동 방공작전태세 완비에 기여하고, 상시 전투준비가 가능한 합동 방공작전 능력을 구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사령관은 “대를 이은 해병대에 대한 열정과 사랑, 해병대 발전을 위한 진실된 마음이 지금의 해병대를 만들었다”며 “가슴에 부착된 ‘빨간 명찰’이 언제나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해병대 전 장병은 각자의 자리에서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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