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7일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해안에서 물에 빠진 피서객을 구한 해병대 군수단 정비대대 소속 이상용(25) 중사(가운데)가 '군수단 명예로운 인물'로 선정됐다. 사진 해병대 군수단
묻힐 뻔했던 바닷물에 빠진 피서객을 구한 해병대 간부 이야기가 최근 국민신문고를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17일 해병대에 따르면 지난 8월 27일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한 해안에서 가족과 물놀이를 하던 40대 남성이 강한 바람과 파도에 휩쓸려 물에 빠졌고 같은 장소에서 물놀이하다 날씨가 나빠져 철수하던 해병대 군수단 정비대대 소속 이상용(25) 중사가 "살려주세요"란 소리와 함께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남성을 발견하고 즉시 해병대에서 배운 전투 수영을 활용해 신속하게 구조한 뒤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조용히 현장에서 벗어났다고 한다.
이 사실은 구조된 남성이 최근 국민신문고에 감사의 글을 남기면서 부대에 알려졌고 해병대 군수단은 이상용 중사를 '군수단 명예로운 인물'로 선정해 포상휴가와 상장을 수여했다.
이상용 중사는 "어디선가 '살려주세요'란 다급한 목소릴 들었을 때 몸이 먼저 반응했다"며 "국민과 함께하는 해병대 일원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소감을 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