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해병대6여단 방공대대에서 휴대용 SAM 운용요원들이 교전모의기 경연대회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 송준영 상사
해병대6여단이 백령도서군 육·해·공군 부대와 함께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휴SAM)’ 운용 능력 향상을 위한 합동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해병대6여단은 “예하 방공대대와 도내 합동부대 휴대용 SAM 운용 장병 20여 명이 출전한 가운데 지난 14~16일 집체교육 및 교전모의기 경연대회를 했다”며 “이를 통해 적 위협에 대비한 방공대비태세를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백령도서군은 환경 특성상 육·해·공군 합동부대와의 유기적인 작전수행체계 구축이 필수다. 이러한 배경에 따라 6여단은 방공대비태세를 확립하자는 취지로 매년 2차례 휴대용 SAM 운용 장병을 대상으로 집체교육과 교전모의기 경연대회를 시행하고 있다. 교전모의기는 말 그대로 실사격이 제한되는 환경에서 전자장비를 활용해 사격절차를 숙달하는 장비다.
1일 차 집체교육은 전문역량을 구비한 교관의 지도 아래 이론교육과 실습이 병행됐다. 휴대용 SAM 운용 장병들은 합동 방공작전 수행절차 이론교육을 시작으로 교전모의기를 활용한 표적추적 및 타격절차, 팀별 초동조치 행동화 숙달 등을 실습했다.
2일 차에는 부대별 대표 인원의 교전모의기 경연대회가 열렸다. 대회에서는 교전모의기 운용능력과 사격술, 항공기 식별 등의 역량을 판별하는 평가 항목에 따라 점수가 부여됐다. 우수부대와 우수자에게는 부대·개인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마지막날 장병들은 도내 합동부대 진지를 견학하며 각 군의 작전환경과 운용장비의 이해도를 높이고 ‘서북도서 절대사수’를 다짐했다.
휴대용 SAM 운용병 이주환 일병은 “교전모의기를 이용한 실전과 같은 교육훈련으로 백령도서군의 방공대비태세를 빈틈없이 유지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