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예 소대 선발대회에 출전한 해병대1사단 장병들이 산악지역전투 훈련장에서 쌍방 교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 해병대1사단 제공
해병대1사단은 26일 “지난 19일부터 경북 포항시 도시지역전투 훈련장 등에서 ‘최정예 소대 선발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32대대 5중대 1소대가 사단 ‘최정예 보병소대’에 등극했으며, 함께 진행된 포병·직할부대 소속 소대 경연대회에서는 상륙장갑차대대 2중대 2소대가 최우수 타이틀을 차지했다.
보병소대와 포병·직할부대 소속 소대로 나뉘어 치뤄진 대회는 소부대 전투기술 능력과 동계 전투 임무 숙달 등 실전적인 교육훈련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또 소대장들이 초급간부 교범을 얼마나 숙지했는지를 파악해 이들의 지휘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해병대1사단은 특히 전술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실제와 유사한 겨울철 전장 상황을 조성했고, 대회 방식은 토너먼트로 진행됐으며, 교전 방법·수칙은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의 전투경연대회 기준을 적용했다.
대회에 출전한 각 소대는 도시·산악 지역에서 마일즈 장비를 착용하고 쌍방 교전을 벌였다. 맞붙은 양 소대는 한 경기에서 총 30분간 공격과 방어를 전개해 승패를 겨뤘다. 공격 소대는 곳곳에 세워진 깃발 5개(도심 2개·산악 3개)를 뽑아 들어 목표를 확보하고, 방어 소대는 이를 저지하면 된다.
평가는 공격소대가 공격개시선을 통과하는 순간부터 이뤄졌다. 소대가 목표지역을 얼마나 확보했는지, 사살된 적 수와 살아남은 아군 수는 얼마인지, 전투 중 구성원들의 행동 전반 등 구체적인 사항을 종합해 점수로 산출했다.
치열한 경쟁 끝에 32대대 5중대 1소대가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최우수 보병소대’ 권좌에 앉았다. 결선에서 아쉽게 패배한 31대대 2중대 2소대는 우수소대에 올랐다.
또 상륙장갑차대대 2중대 2소대는 포병·직할부대 최우수 소대가, 공병대대 2중대 2소대는 우수 소대가 됐다. 최우수·우수소대에는 부대 표창과 함께 각각 포상휴가 5일과 3일이 부여됐다.
사단 관계자는 “최정예 소대 선발대회는 장병들의 전투 감각과 전우애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자양분이 됐다”며 “대회 성과를 분석하고, 미비점을 보완해 최정예 소대 선발대회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