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새해 첫 해병대 신병 1288기 258명이 수료했다.
해병대교육훈련단은 12일 오전 10시 부대 연병장에서 해병대 신병 제1288기 수료식을 실시했다. 이날 수료식은 국방뉴스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됐으며,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수료 선서, 해병 자격 선포, 해병의 긍지 제창, 훈련기반납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수료식에서 해병자격선포와 함께 정식 해병대원이 된 1288기는 작년 11월18일 입영해 7주간 정신전력, 제식훈련, 개인화기 사격술, 상륙전 생존술, 해상 돌격훈련, 공중 돌격훈련, 각개전투훈련, 산악돌격훈련 등의 교육훈련을 받았다.
최영길 교육훈련단장(준장·해사 48기)이 "지금부터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해병대 일원이 됐음을 선포한다"고 말하자 수료식에 참석한 해병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이날 1288기 대표자로 나선 홍정의 해병은 "사랑하는 나의 조국 대한민국과 호국충성 해병대의 명예·전통을 계승하겠다"고 선서한 뒤 수료증을 수여 받았다.
1288기 훈련 기간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해병에게 수여하는 '무적해병상'은 박재현 해병에게 돌아갔다. 또 '충성상'은 이시훈, '명예상'은 김선빈, '도전상'은 이재준, '겅호상'은 한동빈 해병이 받았다. 수료자 중엔 일본 시민권자인 유민재 해병, 쌍둥이인 빈의진·호진 해병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최영길 단장은 1288기 해병들에게 "여러분이 선택한 해병대는 74년 역사 속에 6·25전쟁, 베트남전, 연평도 포격전 등에서 무적해병의 신화를 써내려오고 있다"며 "여러분은 그 신화의 맥을 이어받는 동시에 1명의 해병으로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고 축하 인사를 전하고, 이어 "이곳에서 흘린 눈물과 땀은 해병대 정신으로 승화해 여러분의 성공적 군생활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전역 후엔 100만 해병대 전우회의 일원으로서 영원한 해병이 돼 조국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수료한 해병들은 후반기 교육을 받은 뒤 서해 백령도와 연평도, 경기 김포, 인천. 강화, 포항 등지에서 국토방위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