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13. 국방뉴스] 해병대 설한지 훈련…기동성 최적화 ‘텔레마크 스키’ 무장

‘대한민국 1%’해병대 수색대가 혹한의 전장 환경에서도 임무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눈으로 뒤덮힌 지형과 해발 1407m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장병들은 뜨거운 열기를 내뿜으며 훈련에 매진했습니다. 이규혁 기자의 보돕니다.

 

[SOV]

악! 악! 악! 악!

[SOV]

45도! 15도! 45도! 15도!

 

상의를 벗어 던진 장병들이 부상을 방지하고 전투체력 향상을 위해 PT체조를 실시하고있습니다.

이어지는 고강도 체조에 힘들법도 하지만 전우와 함께 정신력으로 훈련을 이겨냅니다.

 

[SOV] 

뛰어! 뛰어! 파이팅!

 

곧이어 릴레이 달리기를 하며 IBS를 통과합니다. 팀끼리 진행된 경기인 만큼 특별한 결속력으로 서로를 응원하며 목표지점에 도달합니다.

해병대는 지난 2일부터 해발 1407m에 있는 산악종합훈련장에서 동계 설한지 훈련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6일까지 계속되는 훈련에는 해병대 2사단 수색대대 장병 16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혹한과 강풍, 강설 등 동계 악조건 속에서 작전수행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진행됐습니다.

 

[inter] 신명재 중령 / 해병대 2사단 수색대대장

전투임무 위주의 실전적 교육훈련을 통해 지금 당장 적과 싸워도 이길 수 있는 해병대다운 전투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훈련에 임하고 있습니다.

설상 체력단련에 이어 저격 사격과 설상기동훈련 등 다양한 전술훈련이 진행됐습니다.

저격수와 관측수가 은거지에서 목표물을 향해 사격을 실시하고, 기동로가 확보되자 설상위장복을 입은 수색요원들이 기동을 시작합니다. 

 

눈덮힌 산악 지형을 빠르게 기동하는 전술적 설상기동훈련

작전과 지형에 따라 다양한 대형을 선보이며 기동한 전술스키는 수준급입니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기존 알파인 스키가 아닌, 기동성과 실효성이 최적화된 ‘텔레마크 스키(Telemark Ski)’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해병대 설한지 훈련에서만 사용하는 텔레마크 스키는 별도의 부츠 착용 없이 군화나 전술화를 신은 상태에서 플레이트를 장착한 이후 ‘무릎앉아 자세’로 기동함으로써 적에게 노출을 최소화하고 즉각적인 전술행동이 가능합니다.

팀 대형을 유지한 장병들은 기동 중 조우한 적을 격멸하고, 환자를 후송하는 절차를 수행함과 동시에 팀 단위 전술 능력을 끌어올리며 성공적으로 훈련을 마무리했습니다.

 

[inter] 이우빈 대위 / 해병대 2사단 수색대대 1중대장 

극한의 한계를 극복하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완비하겠습니다.

해발 1407m에서 펼쳐진 동계 설한지 훈련, 해병대 수색부대는 임무수행 능력 향상을 위해 훈련 프로그램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예정입니다.

계속되는 한파로 그 어느때보다 추운 시기, 해병대 수색대는 영하10도를 육박하는 강추위도 뜨거운 전우애로 극복하고 있습니다. 국방뉴스 이규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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