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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특수수색대대 장병들이 19일 해발 1100m 고지인 강원 강릉시 안반데기 정상을 향해 행군하고 있다. 사진 부대 제공

 

 

해병대 특수수색대대는 19일부터 20일까지 강원도 평창군에서 동해시까지 100㎞를 무박으로 이동하는 급속행군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해병대 수색부대가 매년 시행하는 동계 설한지 훈련의 하나로 추진된 이번 행군에는 그간 수색부대만 참가했던 것과 달리 해병대1사단 예하 보병여단에서 우수소대로 선발된 3개 소대가 함께해 전투의지를 한층 더 고양했다.

 

부대는 행군을 앞두고 6·25전쟁에서 가장 치열한 전투 중 하나로 평가받는 ‘장진호전투’ 전사를 교육하며 결전태세 의지를 다졌다. 장진호전투는 1950년 11월 27일부터 12월 11일까지 함경남도 장진호 부근에서 중공군 7개 사단에 포위된 미 해병대1사단과 미 육군7사단 2개 대대 등이 영하 30도에 육박하는 혹한 속에서 10배가 넘는 적 포위망을 뚫고, 함흥으로 철수하는 데 성공한 작전이다.

 

부대가 행군한 코스 역시 안반데기·백봉령·조고봉 등 해발 1000m가 넘는 험준한 지형으로, 장병들은 혹한의 날씨 속에 100㎞를 27시간 동안 급속으로 행군하며 동계 산악지형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체득했다.

 

행군을 마친 장병들은 동해에서 상륙함(LST)을 이용해 주둔지인 포항으로 복귀했다. 이로써 국가전략기동부대로서 임의지역 전개 및 작전 수행능력을 한층 강화했다.

 

김용민(중령) 특수수색대대장은 “실전과 같은 상황 설정과 정확한 전사 교육으로 훈련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며 “특히수색부대원뿐만 아니라 보병여단 장병들도 똑같이 훈련하면서 전투 의지를 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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