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6여단 포병대대가 실시한 대대 전술훈련에서 장병들이 K9 자주포 고장 상황을 가정해 긴급정비를 하고 있다. 사진 노푸름 중사
해병대6여단 포병대대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백령도 내 주둔지 일대에서 장병 380여 명, K9 자주포 등 306점의 화력 장비를 투입한 가운데 백령도서군의 결전태세 확립을 목표로 복합전투수행모델을 적용한 대대 전술훈련을 실시했다.
대대는 복합적인 적 도발 상황과 기상 조건, 우발 사태 등을 반영한 복합전투수행모델을 기반으로 실전적인 훈련을 진행했다.
3개 국면으로 조성된 훈련에서 장병들은 먼저 적 침투 및 국지도발과 무인기에 의한 화생방 공격 상황을 가정해 주둔지 방호 능력을 점검하고, 우발 상황에 대비한 예비 지휘소·진지 점령, 대량 전·사상자 처리 절차를 숙달했고, 이어 지상·해상·공중에서 진행된 적 화력 도발과 침투에 맞서 도발원점 탐지와 대응사격, 해상 이동표적 사격, 장비 긴급전개 훈련을 한 뒤 야간작전으로 전환해 임무수행절차를 익혔다.
훈련은 본격적인 적 도서 상륙 상황에서 전자기 간섭(EMI)과 전술통신망 두절 등에 대비한 장비별 조치와 긴급피해복구를 시행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대대는 훈련 기간 매일 사후강평을 실시해 보완 사항을 파악하고, 각 상황에 대한 전술토의를 통해 후속조치 과제를 도출하는 등 내실을 다졌다.
김기문(소령) 작전과장은 “다양한 상황이 중첩 조성된 복합전투수행모델을 통해 실전성을 크게 높일 수 있었다”면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임무를 완수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결전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고 훈련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