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6여단은 26일 백령도 주둔지 일대에서 적 포병 공격에 따른 대량 전사상자 처리 시범식 교육을 실시했다.
대량 전사상자 처리절차는 전시 의무부대가 수행해야 할 핵심 과업으로 햅여대6여단은 실전적인 교육훈련으로 전상자 분류·처치·제독, 의무시설 후송, 영현 처리 등 기능별 임무 수행능력을 점검했다.
훈련에는 김효진(소령) 의무중대장 등 100여 명의 장병과 MUH-1 마린온 상륙기동헬기, K10 제독차 등 24대의 장비가 투입됐다. 장병들은 병력·장비 정밀 제독절차와 응급처치 장비·물자 운용능력을 집중 숙달했다.
훈련은 적 포병 공격으로 대량 전사상자가 발생한 것을 가정해 시작됐다. 장병들은 장비 제독에 필요한 최초 세척과 내·외부 제독, 검사 등을 실시했다. 이어 단순 오염자와 전상자를 나눠 각 제독소에서 단계별 제독절차를 수행했다.
응급처치·제독을 마친 전상자는 부상 종류와 심각성, 생존 가능성, 외상 개별처치 소요 및 필요성 등에 따라 분류됐다. 긴급 환자는 마린온으로 응급후송했다.
영현반은 영현관리소를 설치하고 안치와 염습을 했다. 또 군종장교의 종교의식을 추가해 장례를 하기도 했다.
유효성(소령) 화생방지원대장은 “각 지원부대의 병력과 장비를 실전적으로 운용해 보는 좋은 기회였다”며 “전사상자 처리에 필요한 능력과 태세를 갖추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