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해병대 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해병대2사단 ‘ME2’팀 장병들이 김계환(왼쪽 셋째) 해병대사령관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해병대 제공

 

 

 

해병대사령부는 10일 “경기도 화성시 덕산스포텔에서 전날 열린 '2023 해병대 창업경진대회' 결과 일회용 명품 향수 자판기를 구상한 해병대2사단 ‘ME2’팀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ME2팀이 대상을, 6여단 ‘기합’팀과 2사단 ‘BE NERD’팀이 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2020년 시작돼 올해로 4회를 맞은 이번 대회에는 해병대 각급 부대에서 77개 팀이 지원했다.

 

해병대는 서류심사를 거쳐 26개 팀을 대상으로 본선 대회를 진행했다. 대회는 각 팀이 창업 아이디어를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5분 동안 발표한 뒤 질의응답을 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이들은 아이디어의 문제의식, 실현 가능성, 기술성, 시장성 등 세부 분야에 대한 엄격한 평가를 받았다.

 

대상을 차지한 ‘ME2’팀은 일회용 명품 향수 자판기 ‘가온’을 기안했다. 이들은 향수 수요가 늘면서 버려지는 향수도 빠르게 증가해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에게 맞는 향수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향수를 한 번씩 사용할 수 있는 자판기 서비스 아이디어를 내놨다. 기합팀은 고령화 사회에 맞춘 노인 대상 체육서비스 플랫폼을 제시했고, ‘BE NERD’팀은 스냅사진과 음료수 자판기를 결합한 스냅 자판기를 구상했다.

 

해병대는 이들을 포함해 해병대 대표로 선발된 13개 팀에 포상휴가와 상금을 수여했다. 또 하반기에 열리는 국방부 창업경진대회 참가 자격도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