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항공단 김포파견대 장병들이 무사고 비행 46년을 자축하며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부대 제공
해병대 항공단 김포파견대는 지난 12일 부대 활주로에서 무사고 비행 46년이라는 대기록 달성을 자축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부대 전 장병이 참석해 기본에 충실한 임무 수행으로 기록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해병대 항공단 김포파견대는 1977년 5월 13일부터 지금까지 46년간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안전 비행을 펼치고 있다. 무사고 비행기록은 1만8000시간이 넘는다.
적과 가깝게 맞닿아 있는 최전방 항공부대인 해병대 항공단 김포파견대 작전지역에는 수많은 부속도서가 있고, 불규칙한 해무 등으로 작전환경이 복잡하다. 무사고 46년은 이러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달성한 기록이라 의미가 있다고 부대는 설명했다.
1958년 3월 1일 항공관측대 창설로 시작된 부대는 1965년 10월 3일 한국군 최초 파병 전투부대와 함께 베트남전쟁에 파병됐다. 당시 항공대장 김기성 소령을 필두로 헬리콥터를 이용한 공중정찰을 전개했다. 1969년과 1971년에는 김포·강화지역에 침투한 무장간첩 소탕작전에 참여해 해병대 항공부대의 위상을 높였다.
김포파견대라는 이름은 2021년 12월 해병대 항공단 창설에 따라 새롭게 명명됐다. 홍영수(소령) 김포파견대장은 “수많은 선배 해병과 자신의 임무에 정통하기 위해 밤낮으로 노력한 부대원 모두가 이룬 값진 성과”라며 “자부심·사명감을 토대로 무사고 비행 전통을 계승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