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2사단 수색대대 장병들이 24일 인천시 강화군 일대 해상훈련장에서 해상침투를 위한 헬로 캐스트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권규원 중사
해병대2사단 수색대대는 국산 상륙기동헬기 MUH-1 마린온을 활용한 저고도 이탈(Helo Cast · 헬로 캐스트) 훈련으로 고속·은밀침투 능력을 극대화했다.
해병대2사단 수색대대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인천시 강화군 일대에서 중대급 전술훈련을 했다.
상륙군보다 먼저 적진에 침투해 첩보수집과 화력유도 등으로 상륙 여건을 조성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해병대 수색대대는 . 공중·해상·지상 침투 기술과 일발필중의 사격술, 생존·응급처치 기술, 정보수집 등 전천후 능력을 갖춰야 한다.
이번 훈련은 기동사격·헬로 캐스트를 통한 해상·육상 침투 능력, 은거지 구축 및 정찰감시 능력, 수색정찰 능력 등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뒀다. 헬로 캐스트(Helo Cast)는 헬기가 저고도·저속 비행할 때 작전요원이 별도의 투하 장비 없이 수상으로 이탈 후 부력장비를 활용하거나 수영으로 적 해안에 침투하는 작전이다.
수색대대 장병 50여 명은 훈련 첫날인 22일 영내 잠수교장에서 개인·팀별 헬로 캐스트와 해상침투 절차를 숙달했고, 장병들의 임무수행 능력을 확인하는 한편 전술과 위험예지 등 필수 이론을 교육했다.
23일부터는 야외기동훈련(FTX)을 전개했다. 팀을 구성한 장병들은 정지 사격, 방향전환 사격, 장거리 기동사격, 장애물 및 급속 기동사격 등을 소화했다.
24일에는 장병들이 마린온에 탑승해 헬로 캐스트 해상침투 훈련을 했다. 장병들은 마린온이 해수면 위에서 저고도로 비행하자 주저 없이 바다로 뛰어들었고, 해안 접안 후 육상침투로 전환했다. 이어 목표지점을 향해 30여 ㎞를 기동했다. 육상 기동 중에는 은거지 구축과 정찰감시, 수색정찰 훈련을 병행했다.
김명성(대위) 수색중대장은 “언제, 어떠한 명령에도 즉각 임무수행이 가능한 능력을 갖출 수 있었던 훈련”이라며 “전투태세를 완비해 승리가 필요할 때 제일 먼저 부름을 받는 해병대 수색대원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