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2사단 상장대대 KAAV가 RCWS를 활용해 K6 중기관총을 사격하고 있다. 사진 최병우 원사

 

 

해병대2사단 상륙장갑차대대(이하 상장대대)가 전력화된 ‘원격사격 통제체계(RCWS)’를 활용한 상륙돌격장갑차(KAAV) 편제화기 실사격 훈련을 펼치며 상륙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했다.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인천시 강화군 진강산 일대에서 ‘RCWS 사격 훈련’을 실시한 상장대대의 KAAV에 장착된 RCWS는 사수가 보호된 상태에서 무장시스템을 원격으로 운용하는 무기체계로 KAAV가 해상에서 육상으로 장병들을 신속히 이동시킬 때 정밀 교전능력과 생존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

 

장병 130여 명과 KAAV 등 장비 7종 27대가 투입된 실사격 훈련은 주둔지에서 약 30㎞ 떨어진 진강산 훈련장까지 기동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장병들은 중대별로 RCWS를 운용하며 K6 중기관총, K4 고속유탄기관총을 사격했다. 장병들은 2박3일간 기본에 충실한 실사격으로 RCWS 운용법을 숙달했다.

 

이 밖에 연막탄 사격, K16D 기관총 거치 사격도 병행하며 성공적인 상륙작전 완수를 위한 임무 수행능력을 끌어올렸다.

 

상장대대는 앞으로도 기동·사격, 서해안 조류극복 등 전장 환경을 고려한 교육·훈련으로 적 도발에 즉각 대응하고, 압도적으로 응징하는 전투력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임순혁(중위·진) 소대장은 “RCWS가 더해지며 똑똑해진 KAAV와 함께라면 어떤 전장에서 싸워도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유·무인복합체계를 활용한 다양한 교육훈련을 반복해 서부전선 절대사수를 위한 전투태세를 갖추겠다”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