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EP 연합훈련에 나선 한미 해병대 장병들이 도시지역 전투상황을 가정한 CQB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해병대1사단 제공
해병대1사단은 지난 1일부터 오는 20일까지 KMEP 훈련을 실시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미 해병대의 한국 내 훈련 프로그램을 뜻하는 KMEP는 한미 해병대가 연합작전 수행능력과 상호운용성 향상을 위해 시행하는 전술제대 및 병과별 연합훈련이다.
올해 첫 KMEP 훈련에는 한미 해병대 장병 400여 명을 비롯해 K808 차륜형장갑차,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K1A2 전차, 대대급 무인항공기(UAV), 마린온 상륙기동헬기, 미 CH-53E 대형수송헬기 등 전력이 투입됐다. 훈련은 소부대 단위 전투기술 교류, 제병협동훈련 등을 통해 연합작전수행능력을 실전적으로 향상하고, 공고한 한미 동맹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번 훈련은 △한미 전투력 통합 △개인화기 사격훈련 및 소부대 전투기술 숙달 △통합훈련 △전과확대 등 총 4단계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1단계인 한미 전투력 통합에서는 포항에 전개한 미 해병대와 향후 훈련계획을 토의하고, 훈련 지역을 정찰했다. 2단계 개인화기 사격훈련 및 소부대 전투기술 숙달 국면에서는 개인화기 사격, 팀 리더십 훈련, 실전 체력단련, 도시지역 전투상황을 가정한 근접전투(CQB) 훈련을 실시했다.
연합상륙작전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춘 3단계 통합훈련에서는 우리 측은 마린온 헬기를, 미 측은 CH-53E 헬기를 활용해 공중돌격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KAAV, K1A2 전차, K808 차륜형장갑차 등 기계화부대와 전투력을 통합해 기동하는 제병협동훈련을 시행하고, 마일즈 장비를 활용한 쌍방교전훈련을 통해 실전적인 전투 감각을 함양할 예정이다.
마지막 4단계 전과확대에선 사후강평을 통해 교훈을 도출하고, 한미 친선활동을 실시해 돈독한 전우애를 다질 계획이다.
미 해병대 버치필드 소령은 “70년 동안 이어져 온 한미 해병대의 파트너십은 한반도의 안보를 지키는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이번 KMEP 훈련을 통해 한미 해병대는 상호 신뢰를 구축하고, 앞으로도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수호하는 동반자로서 전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병대1사단 안승빈(대위) 중대장은 “혈맹으로 맺어진 미 해병대와의 KMEP 연합훈련을 통해 상호 전투기술을 교류함으로써 연합 작전수행능력을 함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해병대1사단은 올 한해 공병·방공·화생방·의무·지휘통신 분야에서 KMEP 훈련을 실시해 적의 어떠한 도발 유형에도 ‘즉·강·끝’ 원칙에 따라 응징할 수 있는 압도적 대비태세를 지속 확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