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해병대1사단 충무교회에서 산악인 김영미 씨가 장병들을 대상으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 해병대1사단
한국인 최초로 남극점을 홀로 정복한 산악인 김영미 씨가 해병대 장병들에게 불굴의 정신력과 도전정신에 대해 강연했다.
해병대1사단은 13일 부대 충무교회 및 충성관에서 산악인 김영미 초빙강연을 진행했다. 오전·오후로 나눠 진행된 강연에는 1사단과 교육훈련단 장병 300여 명이 참석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김영미 씨는 지난해 1월 한국인으로서 처음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로 ‘무보급 단독 남극점 도달’에 성공한 입지전적인 인물로, 51일간 식량 재보급 없이 홀로 113㎏의 썰매를 끌고 1186.5㎞를 걸으며 대기록을 썼다. 김씨는 이날 남극 대륙을 완주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불가능에 도전하기 위해선 철저한 준비와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불굴의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아울러 거대한 자연의 힘 앞에서 겸손과 혜안을 배웠다고 전하며 장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강연에 참석한 장병들은 김씨로부터 투혼·인내심·용기를 배우고, 해병대 핵심가치 중 하나인 ‘도전’ 정신을 상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경현 소령은 “끝없이 이어지는 극한 상황 속에서 두려움을 이겨내고 목표를 달성해내는 진정한 용기에 대해 배우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씨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승리의 전통을 이어가는 해병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