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해병대2사단을 찾은 신원배(예 해병소장) 짜빈동전투전우회장이 장병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 해병대2사단 제공
해병대2사단은 28일 베트남전에서 ‘신화를 남긴 해병대’ 역사를 쓴 신원배(예 해병소장) 짜빈동전투전우회장을 부대를 초청해 해병대 정신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짜빈동전투 당시 11중대 1소대장으로 참전한 ‘베트남전 영웅’인 신원배 전우회장은 이날 강연에서 전장에서 겪은 전투의 실상, 장병들의 심리 상태, 지휘관의 효과적인 리더십 등에 대해 생생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모두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던 전투였지만, 모두가 전우를 믿고 상급자의 지시에 집중해 평소 훈련한 대로 싸웠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해병대가 가진 완벽한 전투준비와 불굴의 의지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해병대 7대 작전 중 하나인 짜빈동전투는 1967년 2월 14일 짜빈동 마을에 주둔하던 청룡부대 3대대 11중대가 야간기습을 감행한 연대 규모 북베트남군을 격퇴한 전투다. 불가능할 것 같았던 승리를 거둔 한국 해병대는 외신으로부터 ‘신화를 남긴 해병’이란 찬사를 받았다.
현재 11중대 1소대장 임무를 수행 중인 김선빈 중위(진)는 “강인한 해병대만의 기질을 계승해 적에게 두려움을 줄 수 있는 전투준비태세를 갖춰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