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에서 열리고 있는 2024년 코브라골드 훈련에 참가한 한국·미국·태국 해병대 장병들이 수색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해병대 제공
태국에서 열리는 다국적 연합훈련 ‘2024년 코브라골드(Cobra Gold)’에 참가한 우리 해군·해병대가 연합수색훈련을 하면서 극강의 전투기술을 배양했다. 현지에 학교 건물을 신축하는 등 인도적 민사활동도 병행했다.
코브라골드 훈련전대는 지난 1일부터 오는 8일까지 진행되는 한국·미국·태국 연합수색훈련에 참가 중이라고 6일 밝혔다. 훈련에는 3개국 해병대를 대표하는 수색부대 장병들이 나서 전투기술을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특히 미 해병대 최정예로 꼽히는 리콘마린(Recon Marine)이 나서 훈련을 주도했다.
지형정찰로 시작한 연합수색훈련은 기동사격, 수중침투훈련, 정글생존훈련 순으로 진행됐다. 장병들은 이를 통해 정글·수중 등 다양한 환경에서 임무를 완수하는 작전 수행 능력을 기르고 있다.
훈련에 참가한 양진모 대위는 “각 나라 해병대 수색부대 장병들이 전투기술를 공유하며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함양하는 좋은 기회였다”며 “훈련을 하며 배운 노하우를 통해 세계 어디서나 어떠한 환경에서도 주어진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훈련전대는 방콕에서 북쪽으로 150㎞ 떨어진 롭부리 지역에서 인도적 민사활동도 펴고 있다. 지난달 20일 시작해 이달 7일까지 이어지는 민사활동에는 해군·해병대 장병 30여 명이 참가했다.
장병들은 3주간 △인도적 지원훈련(TTX) △피해복구훈련(DEMO) 등을 하며 구조·구호처리 절차를 숙달하고 긴급피해 복구 능력을 향상했다.
특히 훈련전대는 민사활동의 하나로 롭부리 지역에 ‘라스 위타야 학교’ 건물을 지었다. 현장에 투입된 장병들은 무더위에도 미군·태국군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학생들이 사용할 다목적 건물을 신축했다.
심현식(해군대위) 기동건설중대장은 “이번 인도적 민사활동을 하면서 다국적군과 공병 임무 노하우를 공유하고 연합공병작전 능력을 향상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다양한 상황에서 신속히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최고도의 임무수행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코브라골드 훈련전대는 8일 훈련 폐회식을 마지막으로 귀국할 예정이다.